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밤길 직접 걸으며 안전 점검… 연동 일대 야간 순찰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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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안전한 제주’ 유관기관 회의 후속 현장점검
▲ 관광객 밀집지역 안전 점검·순찰

[뉴스서울]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저녁 관광객과 도민의 왕래가 잦은 제주시 연동 일대를 직접 걸으며 밤길 안전을 살폈다. 최근 도내 실종·위기 사건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현장의 위험요인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7일 열린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회의에서는 야간 취약지역 합동순찰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사각지대 발굴, 관광객 밀집지역 안전점검 강화 방안이 논의됐고, 이번 연동 현장 순찰도 그 일환이다.

위 지사는 1일 오후 7시 15분부터 40분가량 도 안전건강실·관광교류국·자치경찰단 관계자들과 함께 삼무공원과 누웨마루 거리 일대를 순찰했다.

순찰은 삼무공원 동쪽 입구에서 출발해 누웨마루 거리를 거쳐 한국국토정보공사 인근까지 도보로 이어졌다.

위 지사는 이동 구간마다 폐쇄회로텔레비전과 비상벨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가로등과 주변 조명의 밝기, 관제 사각지대 여부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비상벨을 직접 눌러 CCTV 통합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관제요원과 대화하며 화면에 현장 모습이 제대로 잡히는지도 살폈다.

위 지사는 누웨마루 거리에서 일부 구간이 상대적으로 어둡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고 늦은 시간까지 이용이 많은 상업지역일수록 위험 요소가 큰 만큼, 그에 맞춰 가로등과 조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가로등 간격이 넓거나 가로수가 빛을 가리는 구간 등 충분한 밝기가 확보되지 않는 곳을 살피고, 가로등 설치 상태와 밝기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주변 조명이 부족하면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관제가 어려운 구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위 지사는“현행 가로등 설치 기준으로는 어두운 구간이 생기므로 지역 여건에 맞는 조도 기준 마련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밝기가 부족한 구간을 조사해 추가 가로등 설치 등 조도 보강 방안을 관련 부서와 협의하기로 했다.

위 지사는 야간 통행이 가능한 구간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충분히 밝히고, 통행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은 조명과 안내를 통해 동선을 명확히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찰 과정에서 파손된 노면 등 보행과 차량 통행에 불편이나 위험을 줄 수 있는 요소도 함께 살폈다.

위 지사는 누웨마루 거리 일부 구간의 아스팔트 파손을 확인하고, 신속히 정비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이날 확인된 위험요인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관계 부서·기관과 검토해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객 밀집지역 등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조명과 관제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범죄·사고 신고 현황 등을 함께 분석해 순찰과 안전시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위성곤 지사는 “밤길 안전의 기본은 충분한 밝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현장의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부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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