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로 지역문제 함께 푼다…제주 기념주간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6 14:00:13
  • -
  • +
  • 인쇄
5일 한라컨벤션센터서 ‘2026년 제주 사회연대경제 기념주간’ 행사 개최
▲ 2026년 제주 사회연대경제 기념주간 행사

[뉴스서울] 일자리와 돌봄, 환경, 공동체까지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이 함께 풀어내는 사회연대경제가 제주에서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가치의 연결, 연대의 시작’을 주제로 2026년 제주 사회연대경제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 9개 단체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위성곤 지사,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내 사회연대경제 조직 종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20일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처음 열린 기념주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별로 흩어져 있던 지원 근거를 하나로 모은 이 법은 2014년 첫 발의 이후 12년여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3명과 단체 3곳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폐자원 수거부터 제품 개발, 환경교육,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 기업과 사라져가는 제주푸른콩으로 토종씨앗 보존에 힘써온 기업 등이 포함됐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기관에 주는 ‘사회적가치 실현대상’도 함께 시상됐다. 해녀체험과 삼촌카페 운영으로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지역에 되돌린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제주사회연대경제와 제주대학교 간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로컬과 청년, 환경, 돌봄, 연대 등 5개 분야 26개 마당이 운영돼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자기 돌봄 프로그램 등 체험 행사와 함께 대형 유통망과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기업 10곳의 판로를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위성곤 지사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문제를 그 가치에 기반해 풀어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제주 사회연대경제조직이 더욱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이들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첫 고객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에 걸쳐 통과된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가는 사회연대경제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사회연대경제를 통해 공동체의 문제와 지역 현안을 우리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성곤 지사는 기념식 이후 행사장에 마련된 26개 마당을 둘러보고, 사회연대경제기업이 만든 제품을 탐나는전으로 구매하며 참여 기업을 격려하고 지역 소비 확산에 힘을 보탰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사회연대경제조직은 지난 10년 사이 700여 개로 늘었다.

제주는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사업에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개 사업이 선정됐고, 지난해 고용노동부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이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제도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

[저작권자ⓒ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