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경지 토양수분 정보 더욱 촘촘해진다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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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 지점 토양수분 관측체계 구축…가뭄 대응·적정 관수 지원
▲ 토양수분 IoT 센서 설치 지점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농경지의 토양수분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가뭄 대응과 농업인의 적정 관수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74개 지점에 토양수분 상시 관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9개 지점에는 토양장력센서를 추가 설치하고, 별도 농경지 35개 지점에 토양용적수분센서와 토양장력센서를 신규 설치했다.

두 센서의 관측자료를 함께 활용하면 개별 센서의 자료만 활용할 때보다 토양수분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74개 지점에서 관측된 토양수분 정보는 현재 농업기술원 제주디지털영농(제주DA) 누리집의 ‘농업기상-가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측지점은 제주지역 농경지를 대표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포와 토양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제주지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관측지점을 균형 있게 배치하고, 토양 유기물 함량과 화산회토·비화산회토 분포 등을 반영했다. 이는 같은 양의 비가 내려도 토양 특성에 따라 수분 보유력과 건조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 자동기상관측지점과 관측 범위가 중복되지 않도록 지점 간 거리도 함께 고려했다.

특히 농업기술원은 이번 상시 관측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35개 관측지점에 대해 토양유효수분 정보를 국가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 수준으로 산출·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 농업가뭄관리시스템의 제주지역 토양유효수분 관측지점은 2개소다. 토양유효수분은 토양에 포함된 수분 가운데 작물이 실제 생육에 이용할 수 있는 수분으로, 동일한 토양수분량이라도 토양 특성에 따라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센서에서 수집한 토양용적수분량과 토양장력 관측자료, 지점별 수분보유특성을 산출해 실시간으로 토양유효수분 정보를 생산한다.

현재 16개 지점에 대한 분석이 완료됐으며, 연내 35개 지점까지 확대해 지역별 토양 가뭄과 수분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구축된 관측정보를 강수량이 적은 시기의 농업 가뭄 상황을 판단하고 사전에 대응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작물별 적정 관수 시기 판단 등 농업인의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강수량 정보만으로는 농경지의 실제 물 부족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며 “제주지역의 지역별·토양별 특성을 반영한 관측정보를 생산해 농업인이 보다 합리적인 시기에 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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