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60여개 오름 형성시기 밝혀질까?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7: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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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360여 개 중 90곳 형성시기 확인… 전역 지질도 구축 확대
▲ 한라산과 영실(오백나한) 전경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제주도 전역에 분포한 360여 개 오름 가운데 현재까지 90개 오름의 형성 시기(분출 연대)를 확인했으며, 2028년까지 최대 200여 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단계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세계유산본부는 ‘2020~2024년 한라산 지질도 구축’ 과제를 완료한 데 이어, 2025년부터 4개년에 걸쳐 제주도 전역으로 지질도 구축 과제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본부 자체 조사 결과와 기존 연구 성과를 종합·정리한 결과, 현재까지 약 90개 오름의 형성 시기가 측정·확인됐다.

제주 오름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친 단기간 화산 분출로 형성된 화산체로, 화산학적으로는 ‘단성화산(monogenetic volcano)’으로 분류된다.

오름의 형성 시기를 규명하는 연구는 제주 화산활동의 시공간적 변화 양상을 복원하는 핵심 기초자료로, 과거 화산활동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고 향후 활동 가능성을 평가·예측하는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된다.

오름 연대측정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으나 초기에는 기법의 한계와 높은 비용 등으로 제약이 컸다. 이후 2000년대 아르곤(Ar) 연대측정법이 도입되고, 2010년대 이후 U-Th 비평형연대, 탄소연대측정, OSL(광여기루미네선스) 등 정밀 기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분출 시기 규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계유산본부는 그간 축적된 오름 연대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해 연구 필요성과 학술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정에서 확보되는 고토양 분포, 암석 조성, 오름 분출물 분포 영역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제주 화산활동 연구 활성화와 학술적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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