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재탄생한 덕수궁 접견례

최재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2: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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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선착순 예약
▲ 2025년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홍보물

[뉴스서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0월 18일~19일, 25일~26일 오후 3시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의례와 연회를 재현한 공연 '2025년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를 개최한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2010년부터 진행된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1년간의 휴식 기간을 거쳐, 올해 관객 몰입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개편해 운영된다.

1900년(광무 4년)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고종 황제가 미국공사 알렌과 러시아공사 파블로프를 덕수궁에서 접견한 내용을 이동형 공연으로 구성했으며, 광명문·함녕전·정관헌에서는 연극이, 준명당·즉조당 앞마당에서는 군악대와 검무·사자춤 등의 전통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역사 기록을 반영해 접견장소를 기존의 정관헌에서 실제 외국공사를 접견한 함녕전으로 변경하고, 한성판윤 이채연(1861~1900년)이 등장하여 수도 한성의 근대화 노력을 알리는 등 대한제국과 덕수궁의 역사성을 보다 깊이 반영했다.

공연을 사전 예약한 관객은 ‘기자단’이 되어 접견례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취재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짧은 기사를 작성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9월 2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회차당 25명)으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궁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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