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 ‘제4차 로컬 스타즈 포럼’ 개최

김준극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2: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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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유의 자원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모색
▲ 경상국립대학교(GNU)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은 9월 30일 ‘제4차 로컬 스타즈(Local Stars) 포럼’을 개최했다.

[뉴스서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단장 송인방)은 9월 30일 내동캠퍼스에서 ‘로컬에서 글로벌로’라는 주제로 ‘2025년 제4차 로컬 스타즈(Local Stars) 포럼’을 아름다운마을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의 핵심적인 학술 활동으로 기획된 이번 포럼은, 지역 고유의 자원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로컬창업 생태계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예, 농업, 미식 분야를 대표하는 3명의 전문가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로컬의 글로벌화 전략을 제시했다.

첫 발제자 박민철 진주공예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지역 공예를 통한 글로컬 라이프’라는 주제로, “케이팝(K-Pop)이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세계인의 언어가 됐듯이, 진주 공예 역시 ▲보편적 가치 위에 지역성을 더하고 ▲생활예술로 확장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때 진정한 글로컬 콘텐츠로 완성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전통의 현대적 계승 방향을 명확히 했다.

유정애 언덕마루 대표는 ‘지구의 시간을 돌보며 로컬푸드와 함께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발표를 통해, 퍼머컬처(Permaculture) 농법을 기반으로 ‘씨앗에서 밥상까지’ 이어지는 농업-교육-커뮤니티 융합 모델을 소개해 큰 울림을 주었다.

2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파인다이닝 ‘소공간’의 박기섭 오너 셰프는 ‘지역은 세계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부산(釜山)이라는 이름이 ‘가마솥 모양의 산’에서 유래했듯이, 48시간 동안 가마솥에 끓여낸 한우 곰탕으로 부산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라며, 지역의 식재료와 스토리를 활용한 고유의 ‘미식 언어’를 만들어야만 글로벌 미식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창업대학원 신용욱 교수를 좌장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자연자원을 융합하는 글로컬 실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송인방 사업단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세 분의 깊이 있는 통찰과 열띤 토론이 우리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침체된 로컬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로컬 창업 및 사회혁신 분야 연구자와 예비 창업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자원을 세계적인 표준으로 구축하고 네트워킹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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